기천문 수련에 대하여

저희 모임의 기천문 수련은 기존의 기천문 수련과 전혀 다른 수련을 하는 것이 아닌
기천문 수련의 좋은 수련 체계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천문의 가장 큰 특징인 역근과 반탄에 대하여서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수정 보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역근은 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안 쓰는 근육들을 강화시켜주어 기혈의 순환을 도와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몸을 통합적으로 사용하여 보다 큰 힘을 내는데는 걸림돌이 됩니다.
기천문을 오래 수련하면 허리와 어깨에 통증이 유발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더 많은 힘을 내기 위해서 근육을 사용하다보니 각 부위의 근육에 많은 무리가 생깁니다.
인간의 몸은 관절로 분절되어 있지만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역근은 이러한 관절들을 꺽거나 비틀면서 근육을 강화시킵니다.
그러나 몸 전체의 통합과 전체에서 발생하는 힘은 간과되거나 무시되어 근육에 의한 힘만을 사용하기에 근육에 무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인간의 유기적인 구조를 단절시켜 통합적인 힘을 쓰는데 방해되기도 합니다.
이것을 좀 더 다른 방식의 역근 즉, 전사라는 개념에서 보면 역근은 부분적이고 제한적입니다.
전사는 우리말로 꼬임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근육의 결에 따라서 적절하게 꼬아서 사용하여
보다 큰 힘을 내는 것입니다.
역근은 이러한 몸의 통합된 구조와 근육의 결에 어긋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바로 잡아
필요에 따라 몸에 맞는 역근을 사용하도록 수정하였습니다.

둘째로 반탄은 주로 허리의 근육의 힘을 의지하여 사용합니다.
허리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으며 무술의 더 큰 힘을 내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반탄의 장점으로 상체와 하체를 분리하여 사용함으로써 다양한 공격과 자세가 가능하다고도 하지만
우선 몸을 상체와 하체를 구조적으로 일치시키고 좌우를 통합하여 통합된 힘을 사용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기운을 발생시킵니다.
나중에 상체에서 힘을 발생하는 것과 하체에서 힘을 발생하는 원리를 알게되면 주로 허리의 반탄만으로 한정된 것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반탄은 반대급부에 의한 탄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부분적인 해석이며
탄성은 반대 급부에 의한 탄력이 아닌 전체적인 힘의 균형에 의한 탄력을 사용하여 보다 강한 힘을 내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합니다.

기천문의 가장 큰 특징인 역근과 반탄을 무술의 보편적인 원리에 맞추어 수정하였습니다.
보편적인 원리란 통합과 균형과 조화라는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역근은 전사의 개념으로 반탄은 탄성의 개념으로 확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