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무술 이야기

축경의 원리

운영자 2006.05.17 12:15 조회 수 : 1966

축경의 원리  


1. 힘은 물질이 아니다.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태극권은, 대부분 기(氣)와 경락(經絡)에 관한 기공(氣功)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발경'을 배우고 싶어한다. 하지만, 발경을 알기 위해서는 축경(蓄經)을 익혀야만 하기에 이에 대해 먼저 언급하기로 한다. .태극권의 원점을 생각하려면 축발경에 대한 설명하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다. 축경(蓄經)이란 간단히 말하면 힘을 모으는 것인데 입으로 말하는 것은 간단하나, 실제로 축경(蓄經)은 그 이론이 다소 난해하다.

초심자가 무술이 잘 숙달되지 않는 것은 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태극권에서는 '준비가 필요 없는 힘'이라 하여 힘을 부정하는 듯한 '구전'의 비결이 있으나 처음에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 이 말은 태극권의 절정의 위치에서 행할 수 있는 특수 테크닉에서만 통할 수 있는 말이다.

고로 태극권도 처음에는 힘이 필요하다. 태극권이나 기타 권술로 강해지고 싶은 사람은 초보자 때부터 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익혀두어야만 빨리 숙달된다. 그 근본원리를 이해하면 강해지지 위한 본능에 의해 스스로 깨달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태극권은 발경과 축경(蓄經)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축경(蓄經), 과학적으로 말을 풀어보자면 '근육에 타격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모으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 또는 힘은 모두 같은 것이나 단순한 '근육에 힘'과 '정신적 힘'이 합쳐진 힘 정도로 이해하면 무난하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힘은 모으는 것만큼 발할 수 있다. 이를테면 물총과 같은 것이다. 머금고 있는 물의 양만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것은 작용과 반작용의 법칙이라 이해해도 좋다.

또한 강한 타격을 위해서는 근육에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비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근육에 충분한 에너지를 모아야 하는데, 이런 테크닉을 태극권에서 축경(蓄經)이라는 기공법으로 만든 것이다.

여기서 화제를 기공법으로 전환하기 전에 초보 태극권 수행자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설명하자면 앞서 간단히 설명한 '에너지'에 대한 인식이다. 이것을 이해 못하면 참된 의미의 축경(蓄經)을 이해함은 불가능하고 더 나가 태극권을 이해하기는 더욱 힘들다.

아인슈타인 박사는 에너지를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정의 내렸다. 능력은 여러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 "왜 눈에 보이지 않는가" 그것은 존재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힘은 물질이 아니다."


혈액을 채취할 수 있으나 악력을 채취할 수 없다. 그것은 힘이 물질이 아니라는 증거다.

능력, 힘은 3차원 물질이 아니다. 가령 악력을 악력계로 측정할 수 있다. 그러나 혈액처럼 근육에서 채취할 수는 없다. 여러분 중에도 자신의 악력을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악력을 볼 수 있다면 그는 영적 에너지나 특이 공능(功能)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색, 형태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악력이 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근육은 3차원 물질이기에 색과 형태를 설명할 수 있지만 근육 속에 잠재된 악력은 3차원 물질이 아니라 4차원 이상의 에너지이다.차원이 한 단계 위이므로 색과 형태가 없는 것이다. "차원이 한 단계 위" 란 간단히 말하면 3차원 물질을 에워싸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4차원 이상의 에너지이다. 아인슈타인 박사는 에너지를 E=MC2 방정식으로 나타냈으나, E에너지는 이 세상 물질이 아니다. 즉 "질량*광속" 은 4차원 에너지이다.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에너지는 형태 색이 없으면 눈에도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여러분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도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의 몸은 자신의 의사로 생각하는 대로 움직인다. 이것은 의식 에너지가 뇌에 신호를 보내 몸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의식 에너지도 물질이 아니라 4차원 이상의 에너지다. 격투기에서는 기력을 체력 스테미너 근성등 다양한 말로 표현한다. 그러나 어느 것 하나 3차원적 형태나 색을 지니 것은 없다. 기력이 무슨 색이고 근성은 어떤 형태라고 설명할 수 없다.

태극권의 축경(蓄經)은 근육에 이러한 4차원적 에너지를 축적하는 공법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허공에 충만한 기(氣)에너지를 호흡으로 체내에 축적하는 것이다.


2.기(氣)란 무엇인가?

태극권의 축경(蓄經)에서는 기(氣)라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氣)는 요즘 말로 대기 중에 충만한 광, 열, 중력, 자기, 전기, 의식의 6가지 에너지를 말한다. 이 여섯 가지 에너지는 보이지 않으나 우주에 충만 되어 있다. 공기 중에도 충만 되어 있다. 이 보이지 않는 에너지는 눈에는 전기 청소기로 공기중의 먼지를 빨아들이듯이 그런 모습으로 체내에 받아들인다. 이것이 축경(蓄經)이다.

인간의 몸에는 축전기도 없는데 왜 그런 흉내를 낼 수 있는지 그 이유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간은 인간 아닌 모든 생물들이 할 수 있는 것을 그 이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개의 후각은 대단하나 인간은 특수 수련을 통하여 그 이상에 후각을 가질 수 있고 독수리의 시력이 좋다하나 천리안보다 더 좋을 리 있겠는가? 전기뱀장어나 전기메기에 해당하는 신기한 에너지 축적기관을 인간도 가 진 것인지 모른다. 전기뱀장어는 최고 800볼트, 전기메기는 최고 450볼트의 전압을 낼 수 있다. 이것은 소가 쓰러지고 우리 인간에겐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그러나 왜 그런 일이 가능한 것일까라는 대답은 최첨단을 자랑하는 현재의 과학도 알 수 없다.

축경을 정확히 할 수 있는 사람도, 호흡으로 왜 공기중의 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는 것인지 그 이유까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태극권의 수행을 쌓은 자는 기(氣)를 볼 수 있다는데 눈을 뜬 채 정신통일을 함으로써 기를 볼 수 있는 것이다. 기(氣)는 아직 해설(海雪: 바다에서 눈처럼 내리는 프랑크톤의 흰 사체)처럼 위에서 아래로 공중에서 계속 내리고 있다. 24시간 잠시도 쉬지 않는다. 색은 금색이며 형태는 고운 모래 같은 입자이다. 이 금색 입자가 공간을 메워 눈처럼 끊임없이 내린다. 이것이 기(氣)의 이미지다. 여러분은 그런 것이 보이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할 것이나 볼 수 있는 자에게는 왜 정신통일을 했을 때에만 보이는 것일까 대체 무슨 작용일까 오히려 그런 점이 이상한 것이다. 이것은 특별히 눈의 착각이 아니라 보는 능력을 갖춘 자에게는 동일한 것이 보이는 실로 객관적 존재다.

기(氣)가 보이지 않는 사람은 정신 통일 안법(眼法)을 모르기에 보통사람의 눈은 가시광선의 짧은 파장 범위내의 것만 보인다. 그러나 보이지 않지만 전파와 적외선도 존재한다. 기(氣)가 보인다는 것은 정신통일로 가시광선으로서 볼 수 있는 범위가 다소 넓어졌을 뿐이다.

현명한 고대인들은 기(氣) 에너지가 인간을 움직인다고 생각했다.


3. 근육의 작동원리

인간의 동작은 모두 근육 수축으로 펴고 굽힌다. 팔을 펼 때도 근육을 수축시킨다고 하면 의외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팔이 펴진 상태기 때문에 근육을 펴고 있는 것이 아니냐? 고 생각하기 쉽지만 팔이 펴질때는 상원삼부근이라는 근육이 팔꿈치 관절의 외측을 끌어당겨 팔을 펴고, 굽힌 때에도 상원2부근이라는 근육이 주( 팔꿈치)관절 안쪽을 끌어당겨 팔을 구부리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의 근육에는 수축함으로써 관절을 펴는 근육과 관절을 구부리는 근육 2종류가 생긴다.

간단히 말해 음 속에 음양이 함께 공존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리라 본다. 수축함으로써 관절을 펴는 근육을 신근(伸筋)이라 하며 이것은 펀치를 날릴 때에 이용된다. 수축함으로써 관절을 굽히는 근육을 굴근(屈筋)이라 하고 이 근육의 성질은 일방통용으로 전용은 불가능하다. 다시 말해 굴근(屈筋)을 이용해서 팔을 펴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이 원리는 태극권에서 합리적으로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상식이므로 수행자는 두 근육의 구별을 명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인간의 근육은 수축함으로써 힘을 낸다. 그러나 근육 수축은 본인 의식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인공적으로 만들 수도 움직일 수도 있다. 감전이나 전기를 이용함으로써 기타 외부 자극으로써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원하는 부위의 근육을 수축시킬 수 있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수축되거나 내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게 되는 것은 여러분도 경험했을 것이다. 왜 그렇까?

그것은 전기 에너지와 인간의 기(氣)에너지가 닮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의식 에너지도 생체 전기로써 전기적으로 신경에 자극을 준다. 근육은 그 때문에 수축된다. 전기 에너지는 인가의 생체 전기보다도 훨씬 세고 강렬하게 신경을 자극한다. 이로 인해 인간의 의식 에너지 회로가 무효화되어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것이 바로 감전이다. 인간의 동작은 모두 근육 수축으로 이루어지나 그 바탕은 신경에 주어지는 전기적 쇼크이다. 신경에 주어지는 전기적 쇼크가 동작의 근원인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천천히 건강체조로서 태극권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정도의 이론은 필요없다. 귀찮게 생각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촌경(村徑), 발경의 완성을 지향하는 태극권 수행자라면 이점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발경 타법은 결국 큰 전기적 쇼크가 신경을 자극했을 때에만 가능하다 작은 전기적 자극으로는 근육도 조금밖에 수축되지 않는다. 이 상태로 발경은 불가능하다.

순간적 스피드 날카로운 동작에는 커다란 전기적 자극이 신경에 전달됨이 필요하다. 그를 위해서는 의식 에너지를 대량으로 체내에 축적해야 한다. 이 방법이 기공을 이용한 축경(蓄經)이다. 구체적인 것은 차후 천천히 연재하겠다.

하지만 예외라는 것은 늘 있다. 즉 전기를 흐르게 해도 절대로 경직되지 않는 인체가 있다. 그것은 시체거나 전기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는 고수일거다. 시체가 감전되지 안는 이유는 의식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다. 즉 다음에 설명할 오라체가 없기 때문이다.


4. 오라체(aura)

사람이나 물체에서 발하게 되는 영기. 영적인 후광 등을 말하며, '의식체'라고도 한다. 여기선 간단히 오라라고 하겠다. 시체의 오라는 빛의 육체와 물질 육체의 죽음과 함께 완전 분리되어 저 세상으로 귀환한다. 흔히 '혼비백산(魂飛魄散)'이라고 하는데 빛의 육체를 혼이라 하고 물질 육체를 '백(魄)'이라 한다.

마음을 감싸는 것은 빛의 육체로 심체(心體)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마음수련이라는 것은 이 심체수련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모든 무술을 심신수련이라 함이 여기서 근원을 둔다.

태극권이 왜 신비의 권법인가? 그것은 앞에서도 언급했던 기술 연구가 눈에 안 보이는 오라까지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핵심에 다가가는 부분은 지금까지 그 어떤 수련법에도 논한 바 없지만 태극권은 여기에 중점을 두는 그 부분을 빼고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시 오라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 오라는 보통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제3의 눈이 열린 영신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그런 까닭에 현대인은 그것은 눈의 착각이나 미신정도로만 이해한다. 그러나 현대인이 비웃더라도 오라는 존재한다. 어떤 사람은 보고 싶지 않아도 보이는 사람도 있고 수련을 통해서 볼 수도 있다.

오라를 심안이라고도 하고 영안(靈眼)이라고 하는 것을 통해 보는 것인데, 지금까지 이 글을 관심있게 읽은 메니아라면 어떻게 보는지 매우 궁금할 것이다.^^

정신통일이 제대로 되는 사람이면 약간의 훈련으로 누구든지 볼 수 있다. 환상종류가 아니라 완전 천연색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인간이 지닌 빛의 육체다. 제 경험으로 말하자면 현재 여러분이 보고 있는 색에 강한 빛을 보내어 반사되는 현상이랄까 단순히 색이 아니라 빛이 포함된 색이다.

보고 싶은 사람은 훌륭한 스승을 만나 태극권 수련을 하던지 혼자 자신의 의식을 높여 깨달아야 할 것이다.


5. 경락(經絡)

기존 한의학에서 말하는 인체에 기가 통하는 경로를 말한다. 즉 영안(靈眼)이 열린 사람은 경락(經絡)도 볼수가 있다.

고대인에 어떻게 경락(經絡)을 알아 지금 우리를 가르치겠는가? 경락(經絡)은 그 존재가 오라에 있기 때문에 서양의학에서는 아직 미확인 상태이고 그것은 육체 해부를 해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도가 점차 높아가고 많은 연구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영안(靈眼)이 열린 사람만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옛날에는 경락학을 '영시해부학'이라 했다고 한다.

경락 속을 달리고 있는 것이 기(氣)이며 태극권 기술에 필요한 것은 14경락이라는 것이다.

기. 경락, 단전 ..... 그 중에서도 하단전에 대해서 말이 많다. 수술을 해도 보이지 않아 확인할 수 없는 것이라 여기가 맞다 저기가 맞다 말도 많다. 그러나 그것은 어쩔수 없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지식적인 논리로 말하고 진실로 오라 존재를 인식하는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경락, 단전은 모두 오라체에 있는 것이고 육체에는 없다. 이런한 사실을 머리 안이 아닌 자신의 마음과 수행으로 확인하는 것이 태극권 수행의 심오한 뜻이기도 하다. 느끼고 볼 줄 안다면 더 이상 하단전이 어디라고 싸우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이유는 하단전이 각자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오라체의 존재를 모르거나 오라체를 볼 수 없는 사람들에 이야기다.

경락, 단전은 모두 오라체에 있으며 축체에는 없다. 이러한 사실을 머리만이 아닌 자신의 마음과 기술로 확인하는 것이 태극권 수해의 심오한 뜻이기도 하다.


6.축경(蓄經)의 본질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축경(蓄經)이란 공기 속에 충만된 기를 호흡으로 채내에 열심히 모으는 것을 일컫는다. 축경(蓄經)은 의념을 한곳에 집중시킨 특수한 호흡법만 말하는데 여기선 축경기공(蓄經氣功)이라 하겠다.

축경(蓄經)은 보이지 않는 것을 들이 마시는 것이니 만큼 대단한 연구가 필요하다. 무턱대고 심호흡을 반복해도 축경(蓄經)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뇌가 산소과다 상태가 되어 머리가 띵~할 뿐이다. 육체와 에너지는 차원이 다르다. 차원이 다른 것은 통할 수 없다.

여기서 축경(蓄經)을 하려면 직접 육체에 기(氣)를 보내는 것으로는 불가능하다. 기는 4차원이상이므로 4차원이상의 것과 교섭시켜야 한다. 여기서 오라가 필요하다. 태극권에서는 오라를 이용하여 축경(蓄經)을 성공시키는 것이다. 사실 신비스럽게 생각되지만 그리 어렵지 않다. 육체와 오라는 중복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경락(經絡)과 경혈(經穴)을 활용하여 공기중의 기를 체내 깊숙이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기공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직도 "체내 깊숙이"라는 말에 의문과 답답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한다. 꼭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 해가 지나도 본격적인 축경기공(蓄經氣功)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단지 호흡법에 명인이 될 것이다.

사람들은 근육에 에너지를 축적하라고 하나 사실 근육에 에너지를 축적할 수 없다. 존재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동차원인 오라에 축적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축경(蓄經)의 본질이다.

왜 차원이 다른 근력이 체내에 작용하는가하면 오라와 육체는 존재 차원은 다르지만 동일 공간에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 저장 탱크가 단전이다. 신체 중심에 에너지를 쌓는 이유는 기(氣)가 경락(經絡)의 흐름에 따라 근육에 힘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것은 상류에 댐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으로 그 물의 에너지를 위치 에너지에 이해 먼 하류까지 미칠 수 있도록 인간의 모든 근육을 전부 작동시키기 위함이다.

보이지 않는 기로 수련을 하려니 답답할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의식의 이미지 훈련"이 필요하다. 말이 다소 어려워진 감이 없지 않으나, 쉽게 말하면 상상력 훈련이다. 하지만 내가 처음부터 상상력이라 하면 여러분은 상상력이란 또 다른 관념에 빠진다. 무슨 소린가? 상상력은 현실이 아니다, 라는 고정관념에 빠지기 때문에 처음엔 다소 그럴듯한 '의식'이란 말을 써 봤다.

상상사유(想像思有)란 말이 있다. 상상- 이미지를 그리다 보면 그것이 존재하게 된다.

"이상은 현실이 된다" 이것은 현대 기도에 근원이다. 기독교, 불교나 모든 종교에서는 기도가 있는데 이것은 기공과 일맥 상통한다. 무엇이 먼저 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의미는 같다. 정신통일로 기가 눈으로 보이는 사람에게는 이런 훈련은 필요 없지만 일반 사람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이 이미지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이것은 극히 단순 소박한 것이다.

상상하면서 숨을 들이쉬면 된다. 그리 어렵지도 않지 않는가? 동화적인 사고를 이용하여 허공에 뿌려진 금색입자를 실제로 보듯이 생각하며 공기를 들이 마시면 된다. 어떤 상상법을 쓰든 그것은 각자의 자유다.

그러나 부정적인 상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축경(蓄經)이 되었는지의 여부는 육체에 현상으로서 힘이 넘쳐오므로 본인이 즉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초보자는 무념무상으로 행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유념유상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신병 위험이 있고 마음에 초조감 불평불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기공을 하다가 그러한 징조가 있으면 즉시 중단하길 바란다.

또 하나 축경기공(蓄經氣功)을 한다고 곧바로 힘이 넘치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진가태극권 오층공부에서 다시 논하기로 하겠다.


이제 까지를 다시 한번 간단히 정리해 본다.

먼저 기가 뭔지 터득해야 한다. 아무리 기가 뭐라 몇 천 권에 책을 읽는다고 해도 알 수 없다. 본인이 직접 느끼며 터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상적인 지식만 싸일 것이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다(行)는 것은 다르다. '행하여 알아야 한다'.

기를 터득 후엔 휼륭한 말을 길들이듯 氣를 제어할 수 있게 길들여야 한다. 기를 느끼거나 볼 수 있는데 제어할 수 없다면 막 신내림을 한 무당 같기도 하고 정신병자 소리 듣기 딱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느끼고 제어한 기를 키워라. 훌륭하게 길들인 말이 힘이 없다면 어디에 써먹겠는가? 천리를 달려도 지칠 줄 모르는 말을 키워야 한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한 힘을 축적하야 한다는 소리다. 그러기 위해 좀더 효과적인 蓄經을 위해 태극권에서는 태극권만의 축경기공(蓄經氣功)을 만들었다. 우리 몸에 혈관을 모두 연결하면 지구 2바퀴에 해당하며 그 혈관에 완전히 한바퀴 회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초라 한다. 지구1바퀴를 15초만에 회전한다는 소린데 60파운드 밖에 안 되는 심장이 어떻게 그런 힘을 내겠는가? 여러분도 흥미를 가지고 깊이 생각해 볼만하지 않겠는가? 이것은 단순히 물리적인 차원의 심장에 힘이 아니다. 심장을 시발로 하는 보이지 않는 기(氣)에 작용이다. 태극권을 통해서 기(氣)를 공부하고 더 나아가 마음을 살펴 늘 편안한 삶을 누리기 바란다.




출처 - 음양팔괘문 태극권  www.korea-tai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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